오늘날 경영환경에서의 변화의 속도의 증가로 인해 신속한 업무 처리에 대한 기대는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업무 신속성이 구성원 직무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적 연구는 극히 드물다. 이러한 학문적 고찰의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해 본 연구는 조직 구성원의 업무 신속성이 직무 성과와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조직 구성원의 업무 신속성은 직무 성과 및 조직시민행동과 정의 관계를 가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이러한 관계는 협력적 팀 풍토에 의해 정적으로 조절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연구 가설들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29개 팀에 소속된 190쌍의 상사-부하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가 실시되었다. 동일방법편의의 오류를 감소시키기 위해 업무 신속성과 협력적 팀 풍토는 구성원 본인의 응답을 바탕으로 측정된 반면, 해당 구성원의 직무 성과와 조직시민행동은 상사의 응답을 바탕으로 평가되었다. 위계적 선형 모형(HLM; Hierarchical Linear Modeling) 분석 결과는 연구 가설을 대체로 지지하였다. 업무 신속성은 상사가 평가한 직무 성과 및 조직시민행동과 유의미한 정적 관계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관계는 협력적 풍토가 낮은 팀보다는 높은 팀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이렇듯 본 연구는 조직 실무에서 중요한 개념이지만 그동안 조직행동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연구가 소홀했던 업무 신속성이라는 개념을 이론적 및 실증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조직행동 문헌에 새로운 지식을 제공한다.

이 연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동반성장의 문제를 일반균형론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대기업-중소기업간 산업연관모형을 개발하고 기업규모 대형화의 산출 및 고용 파급효과를 분석한다. 분석결과에 따를 때 산업별 생산물시장에서 대기업에 의한 독과점적인 성격이 강해질수록 기업규모 대형화의 음의 산출파급효과가 강해지고,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을수록 기업규모 대형화의 양의 산출 및 고용 파급효과가 강해진다는 점이 발견된다. 동반성장정책도 대기업 위주로 독과점적인 산업조직을 가진 산업들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본 연구는 장기현장실습제도(Cooperative Education Program)의 국내외 사례를 비교 검토하여,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으로서 장기현장실습제도를 효과적으로 국내에 확산시킬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탐색하고자 한다. 1906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 49개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고 있는 장기현장실습제도는 학생, 대학, 그리고, 기업들 간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인력확보의 방안으로 주목할 만한 측면이 있다. 본 연구는 미국과 캐나다의 장기현장실습제도의 특성과 효과성, 그리고 운영방식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한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장기현장실습제도 사례를 전체적으로 검토한 결과, 장기현장실습은 대학, 학생, 기업, 세 주체가 공동 파트너가 되어 학생은 현장실습 강화로 인한 학업성취도 향상, 전공 및 비전공 능력 향상, 진로탐색 강화 등의 효익을 얻을 수 있고, 중소기업은 우수인재 검증 및 확보, 채용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효익을 얻을 수 있으며, 대학은 산업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실효적인 교육과정개발, 산학협력 강화, 학생 취업 향상 등의 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미국 및 캐나다의 장기현장실습제도 운영의 특징과 우리나라 대학의 장기현장실습 운영 현황 및 특징을 비교 검토를 통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방안의 하나로서 장기현장실습제도의 확산과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과제를 살펴보았다.

불완전계약이론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거래관계가 협력중소기업의 과소투자를 유발한다고 보는데 비해, 서열경쟁이론에서는 협력기업간 경쟁을 유도하는 복사발주(two-vendor)전략이 협력중소기업의 과소투자 문제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파악한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기업데이터(주) 자료를 이용하여 대․중소기업간 거래관계가 협력 중소기업의 연구개발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거래네트워크가 발달된 제조업 4개 업종(전자, 기계, 자동차, 조선)과 지식서비스업 2개 업종(통신서비스, 시스템통합)을 중심으로 최종수요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시장판매에 의존하는 독립 중소기업의 연구개발투자량을 비교 분석하였다. 첫째 선도기업과 협력기업의 투자량을 비교한 결과 선도기업의 투자량이 협력기업의 그것보다 높게 나타났다. 선도기업은 연구개발투자 수익률이 높고 기술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협력기업보다 연구개발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협력 중소기업과 독립 중소기업의 연구개발투자량의 비교에서는 협력기업의 투자량이 독립기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둘 이상의 공급기업에 발주하여 협력기업간 경쟁을 유도하는 복사발주전략이 발달된 전자업종이나 자동차 업종의 협력 중소기업은 독립 중소기업보다 연구개발투자량이 더 많았다. 이에 비해 기계나 조선업종 등 복사발주가 흔하지 않은 분야에서는 이와 같은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협력업체의 과소투자 문제가 해소된 것이 긍정적으로만 해석할 수 없다. 협력업체는 연구개발투자 수익은 높지 않지만 거래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업은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투자는 지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가족기업의 승계에서 갈등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경영자와 후계자의 갈등문제는 가업승계와 기업경영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본 연구는 가족기업의 승계에 있어서 갈등유형이 승계과정만족도와 경영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 분석하였다. 갈등 유형을 목표갈등, 과정갈등, 관계갈등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고 갈등관리 유형을 경쟁형, 회피형, 협력형으로 분류하여 승계과정 족도와 경영성과의 관계에서 갈등관리유형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갈등유형에서는 관계갈등이 승계과정만족도에 유의적 부(-)의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승계과정만족도와 경영성과 간에는 유의적 정(+)의 관계가 나타났다. 승계과정만족도와 경영성과에 있어서 갈등관리유형을 조절변수로 하여 측정한 결과 기존 선행연구와는 다르게 경쟁형 갈등관리 유형이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승계는 세대를 넘어 현세대에서 다음세대로 바통을 이어 받는 과정이므로 경영자와 후계자간 관계에서의 갈등을 사전에 인식하고 관계갈등을 합리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혈연관계에 있는 현경영자와 후계자일지라도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쟁우위 확보 의지를 보이는 경쟁적 갈등관리유형이 필요하다 하겠다.

우리나라의 TV 홈쇼핑 산업은 지난 1995년, 케이블 TV를 육성하려는 정부 정책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출범하였다. 이후 TV 홈쇼핑 산업은 케이블 가입자 수의 증가와 이용의 편리성, 저렴한 가격을 소구점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우리홈쇼핑(현 채널명 롯데홈쇼핑)은 2001년 TV 홈쇼핑 시장에 진입하여 2007년, 롯데그룹에 인수된 이후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고, 인수 이듬해인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30%에 가까운 성장세를 지속하며 홈쇼핑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였다. 그러나 성장의 이면에는 좋은 채널을 선점하기 위한 송출 수수료 경쟁이 과다하게 일어나고 있었고 이는 협력업체, 특히 중소규모의 협력업체에 대한 판매 수수료 증가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롯데홈쇼핑은 성장 일변도의 전략에서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과 윤리 경영이라는 과제를 안게 되었고 이를 위해 전사적인 힘을 쏟고 있다. 본 사례는 이 시점에서 그 동안 롯데홈쇼핑이 선발 진입자를 따라잡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이 같은 노력이 홈쇼핑 산업 전반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는 기존의 우리홈쇼핑이 롯데그룹에 인수된 이후인 2008년부터 급격한 성장을 거듭한 2010년까지의 시기에 주목하였다. 인수 후 급성장을 하게 된 동인은 무엇이었는지, 롯데홈쇼핑의 공격적 성장이 TV 홈쇼핑 산업 전반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었는지, 나아가 성장의 이면에 도사린 부작용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고찰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정부의 컨설팅 지원 사업이 중소기업의 경영성과에 미친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중소기업 지원 정책 사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수익․성장․안정․활동성 측면의 재무성과로 구분하여 지원의 효과를 확인하였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속한 산업, 기업 규모 및 R&D 규모가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내생변수라는 점을 고려하여 PSM-DID 정책평가 연구모델을 기반으로 경영성과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컨설팅 지원은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의 효과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정책 지원 대상이 된 기업은 기존 선정 기준과 유사한 조건의 비 수혜기업에 비하여 수익성과 활동성 측면에서 특징적인 우위를 가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정책의 수혜 대상인 중소기업뿐 아니라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정부에게도 컨설팅 지원이 재무성과 향상을 위한 전략적 지원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최근 정부는 창조경제 신센터를 통해 국내 규모 기업집단이 할당받은 지역에서 창업을 지원하도록 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이는 결국 창업생태계라는 외부시장을 기업집단의 내부시장으로 보완하려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자본투자에 을 맞추고 과연 창업기 기업에게 외부자본시장보다 기업집단의 내부자본시장이 더 효율인지를 분석해보았다. 기존의 투자-흐름 민감도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실증분석을 한 결과, 기업집단에 소속된 창업기 기업이 독립기업에 비해 투자제약을 덜 경험하고 있음이 발견되었다. 이는 정부의 정책을 일부 지지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기업가적 지향성은 기업의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서 그동안 기업가정신과 기업 성과와의 관계에 대해 많은 논의들이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기업가적 지향성은 성과 창출에 필요한 구체적인 기업의 행동이나 실행과정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기업의 태도 및 경향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경향성이 어떤 구체적 실행과정을 거쳐 성과로 실현되는지, 그 경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관련 논의가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업가적 지향성이 어떤 실행과정을 통해 기업 성과로 창출되는지를 조직학습의 매개효과 검증을 통해 논의하였다. 또한 기업이 조직학습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조직학습의 매개효과를 촉진하는 기업 내부의 요인으로서 사회적 자본의 역할을 논의하였다.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수행한 결과 조직학습의 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남으로써 기업가적 지향성은 조직학습 실행과정을 통해 기업 성과로 실현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기업 내부 사회적 자본의 구조적 측면과 관계적 측면이 기업가적 지향성이 조직학습을 매개로 기업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미치는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자본의 관계적 측면은 기업가적 지향성을 바탕으로 조직학습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긍정적 조절효과를 갖지만, 사회적 자본의 구조적 측면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2006~2015년간, 140여 개 국가의 약 50여 개 변수를 이용하여 구조분석모형을 통해 기업가 정신에 대한 OECD의 분석틀 즉, 규제체계, 시장조건, 금융접근성, 지식창조 및 확산, 기업가적 역량, 기업가적 문화라는 6개 기업가 정신의 결정요인을 측정할 구성개념과 기업가 정신의 성과 및 발현을 나타내는 변수들의 인과관계를 검증하였다. 첫째, 신생기업의 탄생은 기업가 정신의 발현된 모습으로서 경제성장과 같은 요인들에게 큰 영향을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창업기업의 활성화를 통해 경제성장이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기업가적 역량이 풍부하더라도 이것이 창업으로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셋째, 시장조건은 신생기업의 탄생이나 경제성장이나 일자리 창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시장여건을 나타내는 반독점법 효율성, 노사관계, 사회간접자본, 시장지배력과 같은 요인들이 기업가 정신의 성과와 발현에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 기업가적 역량을 키우는 데는 지식의 창조 및 확산이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이것이 창업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들 간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란 점을 발견하였다. 넷째, 시장조건에는 규제체계와 금융 접근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경제활동의 하부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규제체계와 금융부분의 역할이 시장조건의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바로 창업이나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