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소기업 공동기술개발에서 파트너 특성, 관리과정특성이 기술개발활동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나아가 파트너 특성과 성과와의 관계에서 정보공유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개년 동안 중소기업청의 융복합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여 공동기술개발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공동기술개발 사업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 분석대상 기업을 주관기업과 공동기업으로 구분하였다. 여기서 주관기업은 공동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이의 결과를 책임을 지는 기업이다. 공동기술개발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 주관기업, 공동기업 모두에서 관리과정 특성 중 정보공유가 성과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주관기업의 경우 적절한 파트너 선정의 어려움을 지니고 있으며 파트너의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 목표에 대한 공감대, 과제 책임자 역량이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공동기업의 경우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부족의 어려움을 지니고 있으며 안정된 재무상태가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주관기업, 공동기업 모두에서 정보공유가 핵심인력보유와 성과 간의 관계를 조절하고 있다. 중소기업 공동기술개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원활한 정보공유가 이루어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적절한 파트너 즉 기술협력 네트워크 형성, 안정된 재무상태의 파트너를 선정해야 하며 높은 수준의 관리과정이 필요하다.

시몬느는 핸드백 제조 분야에서 매출액 세계 1위 기업으로 연간 약 1,800만 개 이상의 명품 핸드백을 만들었으며, 핸드백 수출액은 6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 전 세계 명품 시장의 규모가 320조 원이었고, 이 중에서 핸드백 시장 규모를 67조 원임을 감안할 때, 세계 명품 핸드백 중 약 10%, 미국 명품 핸드백 시장의 약 30%의 물량을 시몬느에서 공급했다. 시몬느의 주요 거래처는 루이뷔통, 코치, 마이클 코어스, 마크 제이콥스, DKNY, 겐조, 지방시, 버버리, 폴로 등과 같은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었다. 특히 시몬느는 핸드백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 제품 제조회사)업체로 출발해 아시아에 핸드백 생산 기지를 구축한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주문을 의뢰받은 회사가 개발과 생산을 담당) 업체로 변신했고, 이후 완제품 유통까지 담당하는 풀 서비스 컴퍼니(Full Service Company)로 성장했다. 해외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을 기획하고, 소재, 스타일, 디자인 등을 개발할 능력을 갖추어 노동집약적인 사업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탈바꿈시켰다. 2015년 시몬느는 ‘0914(공구일사)’라는 자체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다. 30년간 쌓아온 명품 핸드백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자가 브랜드 제조) 회사로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다. 만약 글로벌 시장에서 0914가 성공을 거둔다면, 시몬느의 0914는 한국에서 탄생하는 첫 번째 명품 핸드백 브랜드가 될 것이다.

소기업․소상공인들은 정보수집 능력 및 경기변동에 따른 위험 대처능력이 부족하여 사업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생존분석 기법을 이용하여 강원신용보증재단(강원신보)에서 보증 받은 기업의 생존함수 추정을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생존분석(survival analysis)중 비모수적 방법인 생명표법을 사용하였다. 강원신보에서 2008년 1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보증을 받은 34,465개 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이중 중도절단된 자료는 29,639개이고 사고 자료는 4,526개이다. 생존분석 자료유형은 전체기업, 지점별, 업종별, 상환유형별, 기업규모별, 대표자 성별, 연대보증인 유형별, 특례보증 유형별, 재산소유 유형별, 부분보증 유형별, 보증금액 유형별, 대표자 연령별로 분석하였으며 상환유형을 제외하고 통계적으로 유의 하였다. 본 연구는 신보․기보 중심의 자료 분석에서 벗어나 지역신용보증재단(강원신보중심)의 자료를 이용한 분석 및 개선책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와 같은 결과는 향후 지역신용보증재단 실무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만족도, 마케팅 믹스 만족도, 고객만족, 사회적 연결감, 매장충성도 간의 영향관계를 분석하여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특수한 성격을 밝히는 것이다. 연구모형은 서비스품질만족도와 마케팅 믹스 만족도가 고객만족도를 거쳐서 점포충성도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연결감이 점포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5개의 서비스 요인 중 4개의 요인(물리성, 신뢰성, 인적작용, 문제해결)으로 구성된 서비스 품질 만족도와 마케팅 믹스 요인(입지, 가격, 판촉)으로 구성된 마케팅 믹스 만족도가 고객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고객만족과 사회적 연결감이 점포충성도에 정(+)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연결감의 경로계수가 점포만족도의 경로계수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점포충성도에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조합원 간의 사회적 연결감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서비스 요인과 마케팅 믹스 요인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연결감이라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특성을 반영하는 잠재변수를 포함했다는 점에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단순히 친환경농산물 전문매장으로만 분석한 선행연구와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부산지역에 소재하는 중소기업들이 시중은행인 대형은행과 지방은행인 소형은행 중 어떤 거래은행을 선택하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변수로 기업의 규모, 기업의 수익성, 관계강도, 시장환경 변수를 선정하고 로짓 모형을 이용하여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대형은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 관계는 약하다. 둘째, 기업의 수익성이 높을수록 대형은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 관계는 약하다. 셋째, 은행과 기업의 관계강도가 강할수록 소형은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사실은 부산지역의 중소기업들은 지역의 금융에 특화하는 지방은행을 선호하고 그 원인은 관계금융의 거래에 기인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부산지역의 경우 지방은행의 영업점 수가 비교적 많아 거래가 편리하고 지역적 유대감이 강한 것도 원인의 하나이다. 은행간 경쟁을 나타내는 시장 환경 변수인 대출집중도는 음(-)의 효과를 가지고 그 관계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대출집중도가 높아질수록 중소기업들이 소형은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에 의하면 중소기업이 은행을 선택할 경우 기존의 패러다임에 부합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 첫째, 지방은행의 규모를 증대시키는 금융정책이 더 많은 중소기업에게 효율적인 대출을 제공할 수 있다. 부산지역 지방은행의 관계금융에 관련된 강점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계금융이 정착될 경우, 그 지역의 창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이 활성화되고 담보 위주의 대출관행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대형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하는 경우 정량적인 정보를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회계정보의 투명화가 필요하다. 셋째, 지방은행의 글로벌 금융, 벤쳐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

본 논문은 2000년부터 20006년까지 우리나라 정부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벤처기업의 3년 후 재무성과를 민간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과 비교하였다. 논문의 결과에 따르면 정부 벤처캐피탈은 업력이 짧고 규모가 작은 창업기업을 선호했고, 그들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은행으로부터 더 많은 장기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효과는 정부 벤처캐피탈이 민간과 신디케이션 형태로 투자할 때 더 강해졌다. 하지만 투자받은 기업의 고용창출 및 수익개선 측면에서 정부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민간투자와 차별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정부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받은 기업의 생산성은 민간투자기업에 비해 더 악화되고 있었다. 연구결과는 정부 벤처캐피탈은 벤처기업의 시장실패 극복, 금융시장에 대한 인증효과 발생이라는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지만, 투자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승계 계획이 혁신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인상 관리(Impression management)와 대리인 이론(Agency theory)을 기반으로 실증 분석하였다. 승계 계획에 대한 기존 연구는 주주의 반응과 주가의 변화 등과 같이 불확실한 성과 지표들을 통해 승계 계획의 역할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기업의 실질적 경쟁 요소를 밝히는 데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 또한 승계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기보다는 승계를 둘러싼 사건에 보다 중점을 둠으로써, 승계 계획이 기업의 핵심 경쟁 역량인 혁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를 밝히는 데에는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승계 계획이 제품 혁신과 조직 혁신이라는 두 가지 혁신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들의 관계를 기업지배구조와 경영진의 보상구조, 그리고 기업의 기술변화수준이 어떻게 조절하는 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인적자본기업패널(HCCP)에서 제공하고 있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450개 기업의 데이터와 한국신용평가원의 기업재무자료(KIS)를 결합하여 확률효과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증 분석 결과 승계 계획은 기업의 조직 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승계 계획과 혁신간의 긍정적인 관계는 기술변화수준에 의해 더욱 강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문헌상으로는 최초로 개별 기업(삼성전자)의 사례를 이용해 중소기업의 성장 메커니즘의 하나인 대기업과 협력사의 상생협력 관계 속에서 대기업과 협력사의 성장 사다리 관계 그리고 협력사와 모기업간 데이팅 관계와 메이팅 관계가 형성되는 협력사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실증분석의 사례 연구를 하였다. 협력사의 성장 사다리를 삼성전자 사례를 적용해 분석해 보면, 삼성전자의 협력업체 중에서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기업에서는 대기업과 협력사의 성장에 선순환 관계가 형성되는 반면 1000억 미만의 매출 협력사는 오히려 쇠퇴하거나 그러한 그룹에 속하는 기업 수가 감소하고 있다. 삼성전자 협력사가 삼성전자와 선순환 관계를 구축하려면 협력사의 매출 증가율은 삼성전자의 매출 증가 속도를 능가하여 매출 규모가 문턱효과(threshold effect)를 넘어야 한다. 그리고 협력사 성장 사다리를 분석하기 위해, 삼성전자 각 사업부의 매출 추이와 사업부별 협력사 매출 규모별 평균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보면 W자 또는 V자 패턴으로 나타나 데이팅 관계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