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다국적기업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staffing 전략의 영향요인과 성과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실증연구를 진행하였다.
다국적기업의 자회사에 대한 CEO 임명과 최고경영층(TMT: Top Management Team)의 구성은 크게 3가지 메커니즘의 활용을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첫째, 통제 메커니즘 (control mechanism)으로 다국적기업의 자회사에 대한 통제 수단으로써 자회사의 상대적 중요성이 크거나 전략적 의존성이 클 때 이 메커니즘으로써 활용하고자 한다.
둘째, 조정 메커니즘 (coordination mechanism)으로써 본사와 자회사간의 문화적 거리가 크고 현지 지향적인 전략을 수행할 때 자회사에 대한 조정 메커니즘으로써 활용한다.
셋째, 학습 메커니즘 (learning mechanism)으로써 산업 유형이나 현지국에서 이전의 자회사 운영경험 등이 영향을 미치며 주로 지식이전이나 현지국에서의 지식 획득을 위한 메커니즘으로 활용하게 된다.
197개 한국 주재 다국적기업 자회사들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 CEO의 임명에는 문화적 거리가 클 경우, 현지국 CEO의 채용이 증가하여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조정 메커니즘으로써의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됨을 알 수 있었다. 반면, TMT의 구성에는 문화적 차이가 클수록 본사 파견 경영자의 활용이 많아져,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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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기업운영의 조정 메커니즘으로써 TMT 조직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TMT 조직의 구성에는 자회사의 상대적 중요성이나 문화적 거리, 자회사의 경험 등이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CEO 선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TMT 조직의 구성을 통제, 조정, 학습 메커니즘을 위한 포괄적인 전략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다국적기업이 한국과 같이 산업 및 인적자원의 글로벌화가 이루어진 중진국 단계의 현지국 진출에 있어서 CEO 선임의 경우는 다양한 해외기업 경험을 보유한 현지국 출신 경영자를 활용하여 문화적 차이를 최소화하고, TMT 조직을 본국 출신 경영자와 현지국 출신 경영자를 다양하게 구성함으로써 자회사에 대한 통제, 조정, 학습 메커니즘 전략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다국적기업 staffing 전략에 대한 개념적 발전에 기여하여 환경과 자원 등의 요인을 포함한 staffing 모델을 도출하였다.
또한 연구결과를 통해 최고경영층 직위에 현지 경영자를 승진시키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부재할 경우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특히 자회사 CEO에 초점을 두는 반면 자회사 최고경영자층의 역할을 무시해오던 경향이 있는 기존 staffing 전략의 연구설계의 한계점을 발전시키고 최근의 전략적 글로벌 인적자원관리에 대한 실증적 연구결과를 제시하였다. 또한 개인-조직 적합성의 글로벌 staffing 모델에 대한 중요한 함의점을 제공하였다.
향후 본 연구의 한계점과 가능성을 발전시킨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할 예정이며 우선 자회사 성과가 본국출신경영자 임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본국출신경영자의 활용이 각각의 기업내 가치사슬별 기능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에 대한 연구, 본 연구에서 제시한 자회사 CEO가 수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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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조정 및 학습 메커니즘 이외의 다른 메커니즘 기능에 대한 연구, 본국 및 현지국 외의 제3국 출신 경영자를 포함한 연구 등이 수행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차원의 설문조사를 수행하는 향후 연구를 통해 본사 CEO의 마인드셋에 대한 조사와 이러한 본사 CEO 마인드셋이 자회사 staffing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주체, 환경, 자원 요인이 포함된 자회사 staffing 전략에 대한 보다 통합적인 연구모델과 이론적 발전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